구약의 소선지서 중 하나로 선지자 스가랴가 바벨론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성전 건축에 대해 환상과 상징적인 행동으로 권면하는 내용과 성전 건축을 넘어서 메시아 왕국의 도래를 예언하고 있다.
저자
스가랴는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는 이름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의 조부는 잇도이고 부친은 베레갸이다(슥 1:1).
그는 바벨론에서 태어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BC 520년 다리오 왕 2년에 성전 재건이 시작된 후 학개와 동시대에 예언한 선지자이다(슥 1:1).
그는 이상을 통해 여러 가지 방해에도 불구하고 성전이 스룹바벨의 손에 의해 완성될 것을 강조했다(슥 4:6-9). 성전 건축이 완공되는 것은 사람의 힘이나 능력으로 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신으로 될 것이라고 했다(슥 4:6). 그리고 이스라엘의 미래에 이루어질 메시아의 초림과 재림에 대해서도 예언했다(슥 9-14장).
스가랴서의 역사적 배경
바벨론 제국이 바사에 의해 멸망되자 바사의 고레스 왕은 유대인들이 성전을 건축하도록 허락했으며 바벨론의 포로였던 유대인들의 예루살렘 귀환을 허락했다(스 1:2-4; 사 44:28). 그때 5만 명의 유대인들이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인솔하에 이스라엘로 귀환했다(스 2장).
재건축된 번제단 위에 레위인에 의한 희생 제사가 다시 제정되었고 귀환 2년에 성전의 기초가 놓여지게 되었다(스 3:8-13; 5:16). 그러나 외적인 핍박과 내적인 의기소침 때문에 16년 이상이나 성전 재건의 역사가 정지되었고 그것은 바사 왕 다리우스(다리오) 히스타스피스(BC 522-486) 때까지 계속되었다.
다리우스(다리오) 2년에 하나님은 선지자 학개를 일으켜서 유대 백성들로 성전 재건을 하도록 촉구하셨고(스 5:1-2; 학 1:1) 학개는 4개월 동안 네 번의 설교를 했다.
학개가 첫 번째 메시지를 전한 지 2개월 후에 스가랴가 예언 사역을 시작하였는데(학 1:1; 슥 1:1) 그는 이스라엘 미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예언하므로 백성들의 영적인 부흥을 촉구하고 성전 재건을 격려하였다.
스가랴 선지자의 활동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BC 515년 성전 재건을 완료하였다(스 6:15). 스가랴의 예언에 있어 연대가 나온 부분은 성전 재건의 기간 내에 해당된다. 스가랴 9-14장의 연대가 기록되지 않은 부분은 스가랴의 사역 후반기에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스가랴서의 기록 연대
1-8장은 스가랴가 처음 계시를 받은 다리오 왕 2년 8월(BC 520년, 슥 1:1)로부터 4년 9월(BC 518, 슥 7:1) 사이이다.
9-14장은 날짜가 기록되어 있지 않아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와 같은 포로 전의 선지자에 의해 기록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 1-8장과 9-14장의 문체의 상이성(1-8장은 주로 산문으로 되어 있고 9-14장에는 주로 시형태로 기록되어 있다는 점)과 역사적 기술의 상이성(9장 이후에는 스룹바벨이나 여호수아의 이름, 9-14장에는 스가랴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스가랴 이후에 기록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1-8장은 성전 재건에 초점이 맞추어져 기록된 것이고 9-14장은 성전 재건이 완성된 후의 일로 메시아의 초림과 재림 등 미래의 일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1-8장과 9-14장의 문체나 역사적인 기술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1-8장은 스가랴의 생애 초기의 역사적인 내용이고 9-14장은 미래의 내용으로 묵시적인 성격을 띠는 것이다.
그러므로 9-14장도 스가랴의 기록으로 스가랴 말년에 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가랴서는 BC 520년에서 BC 470년 사이에 스가랴가 기록한 것이다.
스가랴서의 내용
스가랴서는 크게 성전 공사 중의 예언(슥 1-8장)과 성전 완공 이후의 예언(슥 9-14장)으로 크게 분류된다.
전반부는 학개서보다 2개월 후인 다리오 왕 2년 8월에 주어진 것으로 주로 환상(슥 1-6장)과 금식에 관한 문답(슥 7-8장)으로 되어 있다. 포로지에서 돌아온 사람들의 성결과 회개가 요구되고 있으며(슥 1:3) 성전 재건을 중단한 그들을 위로하고(슥 1:13) 격려하여 성전 재건을 완성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전반부에 보여진 이상들은 미래에 있어서의 예루살렘과 시온의 영광의 회복(슥 2:4-5)과 원수들의 멸망을 보여 주려는 것이었다(슥 8:20-23).
후반부는 성전이 완공된 후의 예언으로 메시아 왕국(주로 초림)의 실현(슥 9-11장)과 메시아 왕국(주로 재림)의 영광(슥 12-14장)에 대해 기록했다. 메시아에 대한 예언을 통해 메시아 왕국의 승리와 영광을 미리 말하여 남은 자들에게 소망을 주고자 하였다.
스가랴서의 특징
1. 에스겔서와 같이 상징적 환상이 많다.
2. 이사야서와 같이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 많다.
3. 학개서와 같이 ‘만군의 여호와’란 표현이 많다(학개서 10회, 스가랴서 47회).
4. 학개서와 같이 성전 재건을 격려하고 종말적 예언을 했다.
5. 천사에 대한 언급이 많다(20회).
6. 문체가 다양하다. 시가 있고 산문이 있으며 문장의 형태도 다양하다.
7. 불분명한 구절들이 많아 주해에 어려운 부분이 많은 책으로 12소선지서 중 가장 길다.
영상으로 보는 스가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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